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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민맥주' 카스, 지난해 가정용 맥주로 가장 많이 팔렸다

김범준 기자I 2021.03.12 06:00:00

오비맥주, 작년 가정용 맥주 점유율 52.8% 1위
'카스 프레시' 점유율 40%…'테라'와 2배 격차
국제식음료품평회서 '국제우수미각상' 등 인정
'스마트 분리공법' 카스0.0, 無알코올 시장 박차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가정용 맥주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오비맥주 ‘카스’로 나타났다. 가정용으로 팔린 전체 맥주를 10병이라고 했을 때 4병은 ‘카스 프레시’로, 경쟁 제품 ‘테라’보다 2배 많았다.

‘카스 프레시’와 ‘카스 라이트’ 캔제품과 병제품 모습.(사진=오비맥주 제공)
12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국내 가정용 맥주 점유율 52.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카스 프레시는 약 40%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브랜드(하이트진로 테라)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단일 브랜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카스 프레시 외에도 카스 라이트,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총 4개의 오비맥주 브랜드가 지난해 ‘맥주 가정시장 판매량 톱(Top)10’에 들었다.

오비맥주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산맥주, 수입맥주, 수제맥주 등 수백여 종의 맥주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정시장 대전’에서 카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카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출시한 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시장 상황에서도 선도적인 온택트 마케팅과 패키지 업그레이드, 신제품 출시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춘 혁신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오비맥주와 카스는 국내·외 주요 주류 품평회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카스 프레시’와 ‘카스 라이트’는 지난해 6월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이 주최한 ‘2020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카스 프레시는 별 1개, 카스 라이트는 별 2개를 획득하며 각각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했다. 카스 프레시는 맛과 향 부문에서, 카스 라이트는 제품의 첫인상과 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식음료품평원은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한 국제 식음료 품질 평가 기관으로, 매년 벨기에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수 미각상’ 시상식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식음료 분야 품평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카스는 지난해 10월 말 오리지널 맥주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비알코올(Non-alcoholic) 음료 ‘카스 0.0’도 출시하며 무알코올 및 비알코올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카스 0.0는 비알코올 음료지만 맥주 고유의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발효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는 형태와 달리, 카스 0.0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한다. 도수는 0.05% 미만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1위 맥주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올해도 카스는 ‘국민맥주’ 명성을 이어갈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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