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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시 자원봉사자 10명 중 5명은 '청년'

송승현 기자I 2023.02.24 06:00:00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지난해 자원봉사활동 참여 결과 공개
가장 많이 한 봉사는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나눔 활동’
서울시자원봉사센터, 5대 핵심 사업 추진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한 시민들 10명 중 5명은 청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서울시민이 29만 6247명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 1365 자원봉사포털 공식 통계에 따른 수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참여인원 중 ‘청년층’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 49.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0.9%에서 불과 3년 만에 28.9%p 대폭 증가했다. 이어 △청소년 25.6% △중·장년 16.7% △노년 7.9% 순이다. 이 가운데 노년층은 전체 활동 횟수 평균 9.7회를 상회하는 21.2회를 기록해 노년층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참여한 자원봉사활동 분야는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나눔 활동’(24.2%)으로 집계됐다. 해당 활동은 어르신 급식지원, 장애인 활동보조 및 정리수납활동, 집수리활동 등과 같이 소외된 이웃에 생활편의를 제공 등이 포함된다. 그다음으로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재능 나눔 활동(16.5%) △안전한 우리 동네 만들기 활동(14.4%) △정서적 지지·학습 도움 활동(10.9%) △환경을 지키는 생활 실천 활동(10.7%) 등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진로 탄력성이 4.31로 미참여 인원보다 0.34점 차이난다고 소개했다. 진로 탄력성이란 불리한 환경이나 여건에도 낙담하지 않고,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적응 및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상황 대처, 역경 극복, 변화 적응·관계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며 “청소년기 자원봉사활동이 진로 탐색과 향후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활동 전후 조사에서는 ‘자기성찰능력’이 4.14점에서 4.36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내 곁에 자원봉사’ 캠프 활동을 경험한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원봉사 전후 대상자의 ‘외로움’ 느끼는 정도가 22.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가 일상에서 다채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2023년 5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5대 핵심 사업은 △이웃의 외로움을 살피는 ‘내곁에 자원봉사’ 캠프 활동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재난대응 ‘바로봉사단’ 운영 △청년들의 경험을 확장하는 ‘서울동행’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도전형 자원봉사 ‘모아’ △범시민 기후위기 대응활동 ‘노(NO) 플라스틱 한강 캠페인’ 등이다.

권영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다채로운 자원봉사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자원봉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자원봉사자분들의 성과와 노고가 휘발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자원봉사를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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