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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

이윤정 기자I 2024.06.12 03:10:00

스페이스 이코노미
채드 앤더슨|384쪽|민음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90년대 인터넷의 등장 이후 세상은 급격하게 변화했다. 초기에 인터넷의 파급력을 꿰뚫어 본 일론 머스크는 2003년에 인터넷의 다음 타자로 우주를 지목했다. 그리고 현재 우주 경제의 시장 가치는 나날이 커지며 그 예상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주 경제를 일컬어 2030년 1조4000억 달러(1925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책은 민간 우주 개발 시대 투자와 창업의 핵심적인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세계적인 우주 기업의 투자를 이끈 ‘스페이스캐피털’의 설립자인 저자가 시장에서 체득한 창업과 투자의 현실적인 교훈을 전한다. 우주 상업화의 배경과 걸림돌, 주력 산업(GPS 등)과 주축 인물,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 발사체 ‘스타십’ 등 크기를 늘려 가고 있는 미래의 산업들을 소개했다.

우주정거장, 달 산업, 우주 물류업, 우주 중공업은 우주 경제의 네 가지 신흥 산업이다. 지난 10년 동안 이 산업 분야에 투자된 돈은 27억 달러(3조7125억원)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상업용 우주정거장에서부터 달 수송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방향을 중심으로 사업을 일으키는 창업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우주선 스타십이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십은 지구 궤도는 물론 달과 화성, 그리고 그 너머까지 탑승자와 화물을 운반하는 수송 시스템이 될 것이다.

우주 경제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관찰할 때는 이미 있는 것을 보는 것만큼이나 아직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우주 경제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라고 말한다. 그러니 이 새로운 투자의 기회에 올라탈지 말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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