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씬빵빵 아가씨로 눈요기”… 싸이 흠뻑쇼에 버스회사 문자 논란

송혜수 기자I 2022.08.08 15:52:57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시내버스 운수 회사가 직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에서 가수 싸이의 ‘흠뻑쇼’와 관련된 주의사항을 전하면서 성희롱성 내용을 담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오후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 흠뻑쇼 2022’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에 앞서 여수의 한 시내버스 회사에서는 소속 운전기사 180명에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영업부 명의로 작성된 해당 문자에서는 “금일 싸이 콘서트로 인해 터미널 일대가 오후부터 굉장히 혼잡하다”라며 “얘네들이 늦게까지 물뿌리고 난리를 친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승객 태울 때 매우 미끄러우니 주의 바라고, 크나 작으나 전부 물맞고 오니까 민원 발생치 않도록 당부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자의 말미엔 “전국에서 늘씬빵빵한 아가씨들이 전부 집결하오니 오늘 하루 눈요기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수고하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의 문자가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희롱성 내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회사 측은 논란이 일자 문자 발송 사실을 시인한 뒤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근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사들이 힘들어했다”라며 “격려 차원에서 재밌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악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한편 가수 싸이는 지난달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순으로 ‘흠뻑쇼’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여수에는 약 3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에 터미널 버스 배차 간격은 20분 늘어나고 운행 마감 시간 역시 기존 오후 11시 30분에서 이튿날 오전 1시 10분까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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