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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간 오해를 풀기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서준 후보 측 이철규 의원, 우리 측 아병용 실장에가 감사드린다”며 “더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돼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경선 이후 경쟁자였던 홍 의원의 선대본부 합류에 공들여왔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이 성사되며 ‘원팀’ 구성에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이 과정에서 홍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서울 종로 공천을 요구한 게 알려지면서 사태가 꼬였다.
당내에서는 홍 의원의 공천 요구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고, 홍 의원은 비공개 회동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 27일 홍 의원이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和而不同’(화이부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선대본부 합류 관측이 제기됐다. 그는 해당 글에서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다. 조지훈의 落花(낙화)를 읊조리면서 세상을 관조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고 썼다.
화합하되 붙어 다니진 않는다는 뜻으로, 붙어 다니되 화합하지 못하는 동이불화(同而不和)의 반대말이다. 공자는 논어의 자로 편에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