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게 1-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이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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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벤투 감독의 발표 전부터 재계약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연봉이나 그다음 벤투 감독을 원하는 팀들이 많이 나올 거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잡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월드컵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여론적으로 팬들이 (벤투 감독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계약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았다.
또 김 부회장은 4년 동안 벤투 감독의 전술에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세계무대에 나가서 좋은 팀을 상대로도 빌드업 축구가 통할까라는 염려가 있었고, 또 하나는 이강인 선수가 과연 뛸 수 있을까 이런 염려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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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4년 전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안 했다고 보이는데 이번 월드컵엔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거다. 어떻게 해서 이렇게 갑자기 변화됐는지 저도 사실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28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카타르 월드컵에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란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