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욱, 美 유학시절 남아 성추행 의혹 '버스 안에서..'

정시내 기자I 2021.06.25 07:31:5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남자 아이들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찍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이 대학생 때부터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MBC는 ‘최씨가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2016년 이전인 지난 2013년 미국 유학시절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최찬욱. 사진=MBC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당시 미국의 한 음대에서 유학 중이었다. 청소년 캠프에 참석했다가 현지의 남자아이를 추행했다는 소문이 같은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 사이에 퍼졌다는 것.

A씨는 “2013년 여름에 애틀랜타에 청소년 캠프가 있어서 거기서 공연을 2주간 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그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한인들 사이에선 최 씨가 억울해 했고, 인종차별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사건 직후 최 씨는 미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린 남자아이를 건드렸다고 하니까 피해자 아이 말만 듣고 인종차별 아니냐 저희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사건이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경찰청은 지난 24일 상습미성년자의제유사강간·강제추행, 아동성착취물소지·배포 등 혐의로 구속한 최찬욱을 검찰에 송치했다.

대전둔산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 전 최씨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처를 바라지는 않는다”며 “가족과 친척, 지인들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 억울한 점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전에 우연하게 트위터를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이 노예와 주인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하게 됐다. 그런데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구해줘서 그 점은 감사하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보관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과 영상을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만 11세~만 13세 남자 아동 및 청소년이다.

그가 보관 중인 성 착취물은 6954개로 사진 3841개, 영상 3703개로 나눠서 휴대전화 등에 저장했다.

검찰로 송치되는 최찬욱. 사진=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24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1.6.24 psyk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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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SNS 계정 30개를 사용하면서 여자인 것처럼 가장해 미성년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그는 “알몸 사진을 보내면 직접 만나 준다”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상을 보내지 않을 경우 지인에게 유포하거나 알리겠다고 협박해 더 심한 영상을 찍도록 유도했다.

그는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강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67명이고 최씨 휴대전화에 있는 290명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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