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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근거로는 데이터센터 증설이 꼽혔다. 노무라가 추적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신규 설비 규모는 올해 22.3기가와트(GW)에서 내년 31.5GW로 약 41%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확대를 웃돌며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노무라는 개별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자금난이 AI 투자 전반의 투자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취지로 분석했다. 특정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더라도 이미 구축된 데이터센터와 장비는 다른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4F² 기술 전환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AI 서버 수요 확대 전망은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도 나왔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14일 최신 AI 서버 산업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들이 서버와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 CSP 9곳의 합산 설비투자(CAPEX)는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106% 증가한 957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60% 더 늘어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는 모두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조사 대상은 구글·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과 중국 바이트댄스·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다.
트렌드포스는 상향 배경으로는 서버 시스템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에 따른 부품 가격 인상, 공급 확보를 위한 선급금 지급을 꼽았다. 일부 부품 공급업체가 선급금을 요구하면서 CSP들이 현금 지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AI 서버 출하량도 올해는 전년 대비 32.2%, 내년에는 36%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CSP에 더해 AI 전문 클라우드 업체와 국가 주도 AI 사업,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사의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노무라는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거나 자금이 확보된 사업마저 크게 지연될 경우 메모리 수요 전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