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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국 청년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미국 격투 단체 REK가 주최한 사람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격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로봇은 중국 엔진AI(중칭로봇)이 개발한 ‘T800’ 모델이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대회에 참가해 머리가 걷어차여 날아갔는데도 여전히 서서 펀치를 날린 모델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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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대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로봇이 자율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관계자가 가상현실(VR) 헤드셋과 동작 컨트롤러를 착용해 원격으로 조종했다. 로봇 자체는 동적 균형과 자세 교정을 담당했다.
영상을 보면 로봇은 회전 발차기, 넘어진 후 자동으로 일어나기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데 이는 수십여개의 관절(엑추에이터)을 장착한 덕분이다. 단일 관절의 최대 토크는 450Nm(뉴턴미터)에 달한다. 자체 개발한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5시간 사용 가능하다.
로봇의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면서 달리기 같은 기초 운동은 물론 격투, 탁구 등 사람과 겨룰 수 있는 종목에서도 도입되는 추세다.
자오퉁양 엔진AI 창업자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테스트하다가 T800에게 차여 넘어진 적이 있는데 보호 장비 없이 발차기를 맞으면 충분히 골절상을 입을 수 있다”면서 “금속 몸체와 살과 피로 된 몸 사이에는 거대한 힘의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엔진AI측은 이번 격투대회 참가를 두고 인간과 기계 중 누가 더 강한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고강도 충돌 속에서 운동과 충돌 데이터를 수집해 로봇의 균형, 힘 제어·인식 알고리즘을 반복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본격적인 상업화를 시작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기업인 샤오펑은 지난 9일 세계 최초의 고급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자동화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첫 모델 로봇이 자동으로 조립을 마친 후 스스로 생산라인을 걸어나온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러쥐즈넝은 광둥에서 연간 1만대를 생산하는 생산라인을 가동했고 즈션커지는 누적 양산 1만5000대를 돌파했다.
자본시장의 관심도 높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체화지능 분야 융자액은 935억위안(약 1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늘었고 융자 건수는 322건으로 137% 증가했다.
신화통신은 “자율지능을 갖춘 로봇이 소비자 시 외에도 산업 규모 응용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기술 축적과 빠른 진화를 거쳐 시연기 단계를 벗어나고 있으며 대규모 양산, 안정적 납품, 실제 시나리오 응용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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