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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협의회 "의대생 합리적인 판단으로 복귀해달라"

김윤정 기자I 2025.03.21 17:18:32

세개 학년 동시수업 ''트리플링 우려''
"학생 교육 넘어 의료 시스템에 중대 영향"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의교협)는 수업 거부 중인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학업 복귀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연세대·고려대·경북대 의대 1학기 등록 마감일인 21일 대구 중구 한 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학 서적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의교협은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 2024·2025·2026학번이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학생 여러분이 현재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 학업으로 복귀해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교협은 “현재 우리 의학교육은 역사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세개 학년 이상이 한꺼번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교육권을 넘어 의료 시스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정부가 2026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의료계와 교육계의 다양한 논의를 반영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는 협의회가 의대협회와 함께 2026년 정원을 증원 전 상태로 재설정하고 2027년부터 추계위원회를 통한 합리적인 정원 책정을 제안한 것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4학번의 교육과정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의과대학 교육이 가능하도록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교협은 “학생 여러분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생각하며 깊은 고민 끝에 행동하고 있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이제는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가 의정사태의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지속적인 논의와 참여로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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