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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3월 셋째 주(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5% 상승했다.
이는 전주(0.20% 상승)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토허제가 해제됐던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치솟고 상승세가 ‘마용성’ 등 한강변 인근 지역까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계에는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토허제확대·재지정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송파구는 0.79% 상승해 2018년 1월 셋째주(1.36%)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0.83% 뛰어 2018년 1월 넷째주(0.93%)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0.69% 뛰어 7년 2개월 만(0.69%)에 최대폭이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동남권’ 전체로 보면 0.68% 상승해 2018년 1월 넷째주(0.79%)이후 7년 2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준신축 위주로 0.29% 상승했고,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0.34% 상승했다. 아울러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0.37% 상승했다. 광진구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0.25% 올랐다.
주요 도심 지역과 다르게 올해 초 하락세를 이어가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토허제 해제가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서울 입성’ 수요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원구는 보합에서 0.01%로 상승세로 전환했고, 도봉구는 0.01%에서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구는 0.03%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며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신고가도 갱신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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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전주에 이어 이번에도 0.00%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광명(-0.14%) 안성(-0.14%) 이천(-0.12%) 등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과천은 재건축사업이 진행중인 별양·부림동 위주로 0.68% 상승하고, 하남시는는 교통접근성이 좋은 감이·학암동 위주로 0.13% 상승한 영향이다.
지방은 하락폭이 -0.05%에서 -0.04%로 소폭 줄었다. 5대광역시는 -0.05% 하락했고, 세종은 -0.9% 하락, 8개도는 -0.02% 하락했다.
이처럼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해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4%)과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