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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1일 오전 서부전선 최전방 DMZ 내 군사분계선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의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부상 간부 2명을 군 응급헬기로 국군수도병원에 긴급 후송해 치료 중이며 나머지 장병 역시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해 정밀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유 의원은 “DMZ 내부는 비행금지구역인데 군 응급헬기가 투입된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당시 상황이 긴급했다”고 전했다.
폭발 원인에 대해 유 의원은 “우리 군의 지뢰일 가능성은 낮고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파악한 바로는 한 발이 아닌 두 발일 가능성도 있어 목함지뢰 한두 발이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병들이 방어 장구를 착용했음에도 중상을 입은 점을 핵심 정황으로 꼽았다. 유 의원은 “대인지뢰가 터져도 발목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지뢰 덧신 등 방어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간부 한 분의 발목이 절단됐다”며 “우리 군의 M14 대인지뢰보다 폭약량이 훨씬 많아 위력이 큰 북한 목함지뢰의 특성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감시·확인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사이 북한군이 25사단 관할 군사분계선 남쪽으로도 지뢰지대를 6곳 정도 만들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단순히 선을 넘어왔다 돌아간 수준이 아니라 우리 영토에 지뢰라는 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시장비(TOD)의 사각지대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유엔군사령부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사고가 났다면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도 직접 연관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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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북한이 전선 전역에서 진행 중인 국경선 요새화 실태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봤을 때 가장 가까운 쪽에 지뢰지대를 깔고, 그 뒤로 전술도로와 3중 철조망, 평야 지대에는 5~6m 높이의 콘크리트 대전차 방벽을 세우는 3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오늘 군 조사단이 투입돼 현장 파편과 잔해를 수거하면 북한 목함지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이 확보한 관련 자료는 이미 유엔사에 전달돼 평가 중이며 조만간 유엔사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 당국도 원인 규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합참은 최근 DMZ 남측 일부 지역에서 지형 변화를 식별하고 북한군의 지뢰 매설 가능성을 유엔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DMZ 내 지뢰 폭발 사고는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 서부전선 사고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만약 북한의 침범 매설로 규명될 경우, 2015년 8월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은 목함지뢰 도발 이후 11년 만에 유사한 사태가 되풀이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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