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용남 "인위적 단일화 정략적…與 스펙트럼 넓히는 게 내 역할"(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종화 기자I 2026.05.10 17:00:04

김용남 민주당 평택 을 후보 인터뷰
"조국, 사실은 왜곡하면 안돼"
"평택을 기반시설 확충, 여당 후보 확실한 프리미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위적인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시 을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잘라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정당이 다르면 각자 후보를 내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옳다”며 “후보 단일화라는 것은 대단히 정략적이고 정치 공학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다. 유권자 입장에서 이뤄지는 행위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서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평택시 을에서도 김 후보는 가장 뜨거운 후보다. 특히 조국 후보는 과거 이른바 ‘조국 저격수’로 활동하며 사모펀드 등 조 후보 관련 의혹 규명에 앞장섰던 김 후보를 항해 날선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김 후보는 “내가 먼저 네거티브를 할 일은 없고 지금까지 한 적도 없다. 웬만큼 찔러갖고는 대응 안 한다”면서도 “하지만 찌르고 돌리면 이건 다른 얘기다. 사실을 왜곡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평택 을 선거 판세에 대해 김 후보는 “평택 을 지역이 보수세가 약한 지역은 아니다”며 선거전이 계속 진행되면 2등 후보는 유의동 (국민의힘)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평택 을 지역구에서 어느 당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야 주민 개개인의 삶에 이익이 되겠느냐를 설명하며 투표를 당부하는 것이 선거 운동의 핵심 주안점“이라며 ”기반시설, 교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나는 여당 후보로서 확실한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정당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김 후보는 지난해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과 많이 달라졌다“며 ”여기서 더 지지 기반도 넓히고 중도를 넘어 보수까지 아우르는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지지 기반을 확충하는 데 내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평택 을에 공천받은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어떤 점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하는가.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일단 본인의 당선이 일단은 목표지만 투표 행위를 하는 유권자 입장에선 누가 당선되는지보다 ‘누구를 선출했을 때 본인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느냐. 누구를 선출해야 내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민주당 이재명 정부 임기 초반에 해당한다.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 4년의 임기가 남았고,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당선자들 역시 임기가 4년 동안 이어진다. 경기도지사와 평택시장에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될지는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평택 을 지역구에서 어느 당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야 주민 개개인의 삶에 이익이 되겠느냐를 설명하며 투표를 당부하는 것이 선거 운동의 핵심 주안점이다.

-평택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평택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현안은 무엇인가.

△도농 복합 지역인 평택은 동서 간의 격차가 매우 심하다. 평택 을 지역을 놓고 보면 동쪽의 고덕국제신도시와 서부 5개 읍면 지역 간의 격차가 매우 크다. 산업·기반시설 등 서부 지역의 환경을 빠르게 상황 평준화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

또한 평택 인구가 급팽창하는 과정에서 도시 기반 시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 학급에 40명 이상 다니는 학교가 고덕이나 청북·화양 등엔 많다.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유입될 게 예상되는데도 인구가 늘어난 이후에야 학교 설립을 준비하는 교육 행정의 문제 때문이다. 이런 도시 기반시설, 인프라 확충 역시 당면한 큰 현안이다. 기반시설, 교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나는 여당 후보로서 확실한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다른 민주·진보정당과 정책연대는 하지만 단일화는 없다고 했다. 이런 기조를 끝까지 유지할 건가.

△기본적으로 정당이 다르면 각자 후보를 내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옳다. 후보 단일화라는 것은 대단히 정략적이고 정치 공학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다. 따라서 이는 유권자 입장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는 아니다. 단일화는 정치인들 간의 이해관계 조절의 문제일 뿐이다. 나는 인위적인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국혁신당에서 공격하지 않으면 김 후보도 조국 후보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방침도 변함이 없나.

△나는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가 먼저 네거티브를 할 일은 없고 지금까지 한 적도 없다. 웬만큼 찔러갖고는 대응 안 한다. 하지만 찌르고 돌리면 이건 다른 얘기다. 사실을 왜곡하면 안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고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유의동 후보와 조국 후보 모두 자신이 김 후보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주장한다. 선거 판세와 흐름을 어떻게 보나.

△평택 을 지역이 보수세가 약한 지역은 아니다. 선거전이 계속 진행되면 2등 후보는 유의동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보수정당 출신으로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다. 당선된다면 민주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과 많이 달라졌다. 여기서 더 지지 기반도 넓히고 중도를 넘어 보수까지 아우르는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지지 기반을 확충하는 데 내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인가.

△정당이 어떤 계층이나 그룹으로부터 지지를 받느냐는 그 정당의 목적과 활동을 보고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한국 자본시장의 환경 변화 중 하나가 배당 소득 분리과세다. 과거 민주당이라면 배당 소득 분리과세안을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키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부자 감세’라고 비판하거나 다른 정당이 추진하더라도 반대하고 브레이크를 걸었을 사안이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바뀌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은 계속돼야 하며 더욱 보강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 역할이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기 평택을에 출마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법조인 출신이지만 자본시장에도 이해가 깊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하고 싶은 입법이 있나.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 가지만 언급하자면 의무적 공개 매수 제도(상장사 주식의 25% 이상을 취득하고자 할 때 잔여지분 전부 혹은 일부를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의 도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영권을 매매할 때 지배주주, 즉 회장 일가의 지분만 프리미엄을 얹어 거래한다. 심한 경우 주당 시가가 1만 원임에도 회장 일가의 지분만 주당 7만 원에 거래한 사례도 있다. 거래 성사 이후 다른 주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기도 한다. 이는 주주 평등의 원칙에도 어긋나는 처사다. 반면 미국에선 법률로 강제하지 않더라도 경영권이 넘어갈 때는 거의 예외 없이 ‘얼마에 전량 매수하겠다’고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

-당선 후에 경제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할 계획인가.

△예전부터 금융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정무위를 내심 생각하고 있었는데 평택 을 지역의 현안을 고려하면 철도 등 교통 문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국토교통위원회도 가야할 것 같고, 평택항 문제를 생각하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가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상임위를 선택할지는 선거가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고민해 보겠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6.3지방선거

- 천영미 캠프 "이번 선거로 내란 세력 심판" - 이진숙 개소식 찾은 장동혁 "국감 최고스타 이미 예약" - 박찬대 "당선시 인천 2400억원 추경 편성, 이음 캐시백 확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