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선 피해자를 모욕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 경찰은 피해자를 모욕한 악플 작성자를 입건하고, 2차가해 게시물에 대해 실시간 감시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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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4일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등 혐의로 장윤기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장윤기는 같은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되고, 경찰에 의해 같은날 신상정보도 공개됐습니다.
장윤기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 여학생을 살해하고, 다른 학교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입니다.
경찰은 장윤기가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 A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단해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장윤기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3일 A씨로부터 스토킹 가해자로 경찰 112 상황실에 신고됐는데요.
같은 날 새벽 A씨 집을 찾아갔던 장윤기는 교제 요구를 거절한 A씨를 협박했고, 같은 날 정오께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당일 오후 주방용 칼 2자루와 장갑 등 범행 도구를 준비한 장윤기는 A씨 집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경찰의 경고 문자메시지로 112 신고 사실을 알아챈 장윤기는 이후로도 A씨 직장과 집 주변을 30여 시간 배회했는데요.
신고 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다른 지역으로 떠난 A씨를 찾지 못한 장윤기는 다른 분노 표출 대상을 물색했고 홀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장윤기는 사건 발생 시각 근처를 우연히 지나다가 여성의 비명에 도움을 주려고 온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 장윤기와 피해 학생들 간 아무런 관계가 없는 만큼 이번 사건을 이상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분류했는데요. 장윤기의 행적을 재구성하고 프로파일러 면담, 스마트 포렌식 등을 통해 실체가 드러나면 장윤기의 범죄를 ‘분노범죄’로 규정한 겁니다.
범행 목적이 뚜렷했고, 증거 인멸 등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웠단 점이 드러난 건데요.
스토킹 신고를 알아챈 장윤기는 위치 추적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도심 하천에 버렸고, 여고생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나서는 1㎞가량 미행하다가 예상 동선을 차로 앞질러 갔습니다.
범행 장소로는 행인 왕래가 거의 없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인 샛길 초입을 택했습니다.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에는 건물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승용차와 칼을 버리고, 혈흔이 남은 외투를 세탁하는 등 증거인멸도 시도했습니다.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고, 지인이 살다가 이사해 비어 있던 원룸에 숨어있는 등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윤기는 수사 과정에서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고,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진술을 반복하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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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모욕하는 2차가해도 일어났는데요.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B씨를 입건했습니다.
B씨는 이번 사건의 뉴스 댓글에 피해 학생을 허위 사실로 모욕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사건 2차가해 행위 대응에 나선 경찰은 유사 게시물 16건을 적발해 삭제·차단 요청했는데요. 범죄 혐의점이 판단되는 사안은 행위자를 특정해 추가로 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흉기소지 의심자 등에 대해 검문검색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경찰, 광역예방순찰대, 민생치안 전담 기동대 등 인력을 활용해 인적이 드문 장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흉기 소지 의심자나 거동 수상자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검문검색을 실시하기로 한 겁니다.
또 공중협박, 공공장소 흉기소지에 대한 112신고는 최우선 신고(코드 0 또는 코드 1)로 지정해 신속한 현장 출동과 범인 검거 체계를 구축하고, 중요 사건은 경찰서장이 현장에 진출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각 경찰서별 가용 경력을 동원해 학생 통학 시간대 학교 주변, 통학로, 학원가 주변에 가시적 경찰활동을 집중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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