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라면 먹어요”…그 초등생, 연세대 합격했다

권혜미 기자I 2025.01.23 09:48:45

2015년부터 유튜버로 활동한 최군,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정시 합격’
8년 전 ‘엄마 몰래 라면 먹기’ 영상으로
조회수 1100만회…현재 구독자 ‘109만명’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8년 전 초등학생 당시 밤에 엄마 몰래 라면을 끓여 먹는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유명 유튜버가 최근 연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마이린TV'
구독자 10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마이린TV’를 운영 중인 최군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세대 합격증 사진을 올리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며 기쁜 소식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2006년생인 최군은 올해 만 18세로, 지난해 수능을 본 뒤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정시 모집에 합격했다.

또 이날 ‘마이린TV’에도 ‘2025 정시로 드디어 합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최군은 대학 합격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모님은 최군을 안아주며 미리 준비한 연세대 과잠바를 입혀줬다. 최군은 “수시 6광탈(광속 탈락) 하고 여러분께 합격 소식을 전달해드리고 싶은데도 정시라는 게 발표가 늦어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이렇게 너무 기쁘게 대학교 합격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마이린TV'
최군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5년 유튜브를 처음 개설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2년 뒤엔 2017년 6월 게재한 ‘밤 12시 엄마 몰래 라면 끓여먹기’ 영상이 조회수 1100만 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엄마가 액괴(액체괴물)를 모두 숨겼어요’, ‘숨바꼭질 귀신을 찾아라’ 등의 콘텐츠를 통해 많은 구독자가 유입됐다. 채널 개설 후 4년 7개월이 흐른 중학교 1학년 때에는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유튜브 활동과 동시에 공부도 성실하게 병행한 최군은 중학교 졸업 뒤 한영외고에 입학했고, 이후 “학업에 집중하겠다”며 고등학생의 일상과 학원 생활 중심으로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2023년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최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동조합이 주관한 ‘9월, 이달의 인플루언서 시상식’에서 국회사무총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EBS ‘장학퀴즈’ 글로벌 인재 편에 출연해 최종 우승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