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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놈아!” 김호중 3년 전 욕설 영상 나왔다

김혜선 기자I 2024.06.24 11:33:4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김호중(33)의 3년 전 욕설 영상이 공개됐다.

용역업체 직원들에 목소리를 높이는 김호중. (사진=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2일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과거 김호중이 용역업체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던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021년 7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김호중은 건물주와 건물 점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에 욕설을 하며 “XXX아. 너는 돈도 없고, X도 없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가 카메라에 잡히거나, 김호중이 건물 밖에서 “너희는 덩치만 크지, XXX아”, “너희가 날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돈도 없으니까”, “(돈 있으면) 쳐라 XXX아. 따라와라”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이 소동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김호중과 용역업체 남성 양 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달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심을 받았지만,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계산 결과만으로는 음주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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