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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내 기업의 96.9%가 올해 경제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불안정성은 경제에 치명타가 됐다. 민생만큼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자신이 양보하며 합의가 임박했던 국민연금 모수 개혁과 관련된 부분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소득대체율 43%를 민주당이 수용했지만, 국민의힘이 다시 다른 조건을 내민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들의 불만과 저항을 감수하고 양보했는데, 국민의힘이 또다시 핑계를 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하나를 합의하고 양보하면, 또 다른 조건을 내건다. 마치 어린아이 장난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론은 안 하겠다는 것인가? 생색만 내고 행동하지 않겠다는 게 국민의힘 태도인가?”라고 물은 뒤 “이러니까 여당이 아니라 산당이라고 하지 않나. 산에 가버린 여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다 바다로 가서 해적당, 해당이 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추경도 마찬가지다. 지금 심각한 경기 상황을 국민들이 체감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추경을 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을 인용해 “지연은 모든 위험의 근원이다. 연금 개혁을 미룰수록, 지연할수록 국민 고통만 커지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