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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29페이지 분량으로 그는 책 전반에 걸쳐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예컨대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보’ ‘멍청이’라 칭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같은 독재 지도자들보다도 못하다”고 했다. 이어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연방 의사당 폭동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 패거리에 의해 자행된 재앙”이라며 “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빠르게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 협상을 폐기한 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 사과한다”며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고도 썼다. AP는 이 문장이 이란에 대한 암살 촉구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NYT는 라우스가 책 전반에서 일반 독자와 특정 대상을 혼동해 쓴 만큼 독자들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라우스가 저서에 쓴 내용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행적과도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과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우크라이나 정책에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라우스는 책의 한 구절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적이 있는 만큼 어리석은 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내게 민주당원인지 공화당원인지를 묻는 게 너무 지겹다”며 자신이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으로 규정되는 것은 거부한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세상의 모든 문제가 엄청난 불안감과 유치한 지능과 행동을 가진 남성에 의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여성이 세상을 이끈다면 더 나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그는 2012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무소속 유권자로 등록했지만, 최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글들을 SNS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