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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십년' 尹, 이틀째 한남동 관저서 '침묵'

이용성 기자I 2025.04.05 14:47:21

서초동 사저로 옮길 전망…10년간 경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퇴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탄핵 인용 이후 이틀이 지난 3월 12일 일몰 후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향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 주말을 넘기고 서초동 사저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계획은 이미 세워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한남동 관저 정비가 끝날 때까지 6개월가량 서초동 사저에서 출퇴근했기 때문이다.

서초동 사저에서 다른 장소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임기 동안 키워 온 반려동물이 많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호는 10년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자진사퇴와 파면으로 임기 만료 전 퇴임한 전직 대통령도 경호·경비와 관련된 예우는 그대로 유지된다. 최고 수준의 국가기밀을 다뤘던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경호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임기를 채운 전직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본인이 거부하지 않으면 대통령경호처 경호를 10년 동안 받을 수 있고 필요한 경우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후에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경찰로 경호업무가 이관된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중단됐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 점검 기간 동안 홈페이지 서비스가 일시중단됩니다’라는 안내문만 확인할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X 등 소셜미디어(SNS) 계정의 안내문도 전날까지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입니다’로 표기됐으나, 이날부터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입니다’로 변경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정진석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진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이를 모두 반려했다는 소식 외에는 따로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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