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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송중기-케이티’ 처럼…국제결혼 인식 ‘쑥’

이지현 기자I 2025.01.27 13:31:24

■통계로 보는 그래도 가족③
2023년 여성가족패널조사
재혼만큼 국제결혼도 ‘수용’
2023년 국제결혼만 1.9만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제결혼’이 ‘재혼’만큼 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 송중기, 심형탁, 방송인 샘 해밍턴 등과 같은 국제결혼 커플의 행복한 모습이 방송, 언론 등에 소개되며 이에 대한 국민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배우 송중기 부부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사진=뉴스1)
27일 여성정책연구원의 ‘2023년 여성가족패널조사’에 따르면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수용도 조사에서 77.9%가 ‘수용’이라고 답했다. 이는 ‘재혼’에 대한 수용(77.9%) 답변과 같고, ‘자발적 비혼(72.4%)’과 ‘이혼(70.3)’ 보다 수용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통계청 제공
그렇다면 실제 국제결혼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결혼은 2023년에만 1만 9717건이 추가돼 총 19만 3657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2만여건씩 이뤄지던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국제교류, 결혼 등이 줄며 2021년 1만 3102건에 불과했지만, 다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성별로 보면 2023년 기준 외국인 아내가 1만 4710명으로 외국인 남편(5007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는 △베트남(27.6%) △중국(19.0%) △태국(16.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29.6%) △중국(16.1%) △베트남(12.6%)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결혼형태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법적 관계가 아닌 ‘결혼 의향이 없는 남녀가 동거하는 것’에 대한서는 수용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용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은 절반을 웃도는 52.7%나 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아직 법적 혼인관계 중심의 남녀관계에 한해 수용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여성가족패널조사는 2007년부터 약 1만여명의 여성 패널을 대상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험적 삶을 조망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9차 조사로 2022년에 수행돼 2023년에 완료됐다.

한편 ‘가족실태조사’에서는 함께 살지만, 결혼 신고를 하지 않고 동거하는 이유를 유일하게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상대에 대한 확신(28%) △경제적인 이유(25.7%) △규범에 얽매이지 않음(22.6%) △결혼하기에 이르다고 생각(13.5%) 등의 순으로 높게 답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상대에 대한 확신(41.1%)’을 30대는 ‘경제적인 이유(34.1%)’를 꼽았다. 40~60대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음’을 첫손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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