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 회사 체인지포인트 이동현(사진) 대표는 27일 “올댓트래블 B2B 프로그램 ‘비즈니스 커넥팅’을 통해 다양한 기업과 바이어들로부터 사업 제휴·협력뿐 아니라 투자 제안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즈니스 성사 여부를 떠나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를 만난 것만으로도 정말 큰 성과라고 했다. 인지도가 부족한 신생 스타트업 입장에선 사업설명 기회를 얻기는커녕 담당자 연락처를 알아내기도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체인지포인트는 이번 올댓트래블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지원을 받아 참여했다. 이 회사가 2019년 론칭한 ‘동전 환전소’는 시중 은행에선 취급하지 않는 16개국 외국 동전을 환전해 주는 서비스로 4년 만에 누적 이용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여행 후 애물단지로 남기 일쑤인 동전을 환전해주는 서비스는 낮은 환전 수수료(35%)에 택배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대표는 ‘밑져야 본전이겠지’라는 생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여한 올댓트래블에서 예상 밖의 성과를 거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름을 밝히긴 어렵지만 모 대기업에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환전 금액만큼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담 건수는 6건으로 논의가 진전되면 사업 성사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올댓트래블이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취약한 네트워크로 판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신생 기업에 ‘오아시스’ 같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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