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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87년 체제를 수립한 ‘86 정치인’(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을 직접 겨냥하며 “87 체제를 수립한 주동 세력이 그동안 우리 사회 핵심 세력으로 자리 잡고 이 사회를 이끌어오지 않았나”라고 물은 뒤 “이 사람들이 우리 민주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권 계급화된 진보 귀족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문제는) 이들이 한국의 발전 방향을 친중국, 친북한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새로운 세대 입장에서 봤을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일본과 유럽, 미국과 함께 손잡고 우리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긍정적 태도”라면서 “여기에서 확실한 세력 구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젊은 층의 저항을 불러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87년 체제에 저항하는 세력의 규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들이) 힘의 과시를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이후 새로운 세대를 이끌 정치인이자 구심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정치인 윤석열을 중심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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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신 변호사는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대 초반까지 판사로 재직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대구가톨릭대와 경북대에서 교수의 길을 걸었다.
2000년대 들어 보수와 진보를 오가며 정치 활동을 했던 신 변호사는 지난 2021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대선을 앞두고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