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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이날 헬기 36대, 진화 인력 2424명, 장비 252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오후 6시 기준 전체 화선 53㎞ 중 45㎞ 길이 불을 껐다. 남은 불의 길이는 8㎞로, 화재 영향 구역은 1553㏊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 이틀째이던 지난 22일 한때 75%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건조한 대기환경과 강풍이 맞물리면서 인접한 하동 옥종면까지 불이 번지는 등 25%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들어 바람이 비교적 잠잠해지며 진화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현재 해가 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으며, 인력과 차량을 구간별로 배치해 민가 확산을 저지하며 밤샘 진화를 할 예정이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민 1143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다. 주택 전소 등 시설피해는 60곳에 이른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유지한 채 인력 420여명, 장비 50여대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97%에 피해 면적 97㏊다. 이 산불 현장엔 초속 평균 6m, 최대 풍속 6~14m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불로 인근 주민 2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11분 전북 진안군 주천면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은 2시간 4분여 만에 진화됐다. 또 이날 낮 12시 54분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 16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50대 여성 등 2명이 손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6건의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22일 29건, 23일 13건 등의 산불이 새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