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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말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 파리바게뜨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과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주목해 파란라벨을 선보였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파리바게뜨의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밥만큼 든든한 빵’을 내세웠다.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노르딕 베이커리 4종을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총 13종을 선보였다. 파란라벨 제품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각광 받고 있는 고대밀 ‘스펠트밀’도 사용됐다.
SPC삼립은 건강빵 브랜드 ‘프로젝트:H’(Project:H)를 통해 식사 빵을 출시했다. 식사 빵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고단백 저당 식빵’과 ‘고단백 저당 모닝빵’ 2종이다. ‘고단백 저당 식빵’은 15시간 숙성 발효 후 두 번 반죽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함유돼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고단백 저당 모닝빵’은 낱개 포장 방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두 제품 모두 플레인 타입으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고 당류도 각 3g(식빵), 4g(모닝빵)에 그치는 저당 제품이다.
식사 대용 과자도 나왔다. 롯데웰푸드는 영양강화 ·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선보였다.
최근 간편하고 가벼운 식사를 찾는 ‘스내킹’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밥을 대체하는 식사대용 시장이 커지고 있다. 앞서 SPC삼립이 선보인 런치빵 시리즈는 1900원이라는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2주 만에 50만개를 판매하기도 했다.
식품업계는 식사대용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코히어런트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식사 대용 시장은 2025년 148억 2000만달러로 추정되며 2032년에는 220억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조사기관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5.8%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세끼를 잘 챙겨먹기 보다는 간단한 식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맛뿐 아니라 영양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건강·식사빵 출시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