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07포인트(1.63%) 내린 2296.16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2300선이 붕괴한 건 지난 2023년 11월 1일(2288.64)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7485억원, 149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799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8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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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상황에 미국과의 관세 협상 기대가 반영되면서 다른 국가 대비 선방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현물 9거래일, 선물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은 관세 불확실성 확대에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고, 대형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상호 관세 상향 행정명령에 엔터와 화장품, 여행 등 중국 민감주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45%, 2.14% 하락하는 가운데 소형주도 1.85%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업종이 5.40% 하락하는 상황에 종이·목재,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5.02%, 3.60%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업종 중에선 전기·가스 업종만이 0.19%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9%) 내린 5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5700원(3.36%) 하락한 16만 3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0%)와 현대차(005380)(-0.22%)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16%), KB금융(105560)(0.43%) 등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8포인트(2.41%) 내린 642.57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1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12억원, 184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