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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넥스트에라에너지에 4000억 규모 ESS배터리 공급

김소연 기자I 2025.03.14 08:28:15

"추후 확정된 프로젝트 공시 예정"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SDI(006400)가 넥스트에라에너지(NextEra Energy)와 437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 대비 1.93%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SDI는 “ESS 공급은 다수의 프로젝트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고, 이중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건에 대한 공시”라며 “추후 확정되는 공급계약에 대해 수시공시 기준에 따라 공시하겠다”고 했다.

계약기간은 지난해 4월 15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삼성SDI 기흥 본사.(사진=삼성SDI)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7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용량 6.3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총 공급 규모는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로, 금액으로는 1조원 수준이다.

넥스트에라에너지에 공급하는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다. SBB는 규격화된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배터리를 포함한 안전, 공조 장치를 통합한 완제품으로, SBB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ESS로 사용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최근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SBB 1.5를 전면에 내세웠다. SBB 1.5는 설치 편의성과 함께 기존 SBB 1.0에 비해 안전성과 용량을 향상시켰다. 내부 공간 최적화 설계를 통해 기존 SBB 1.0 대비 용량을 37% 향상했으며, 3세대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소화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SBB는 지난해 인터배터리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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