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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강남구는 23억 140만원에서 27억 870만원으로 오르며 2위를 차지했고, 용산구는 23억 2640만원에서 21억 2453만원으로 2억원 가량 떨어져 지난해 1위에서 올해 3위로 밀려났다. 뒤이어 송파구(15억 9823만→17억 9766만원), 성동구(14억 47만→14억 4767만원), 마포구(11억 7542만→13억 9324만원) 순이었다.
서울 내 상급지 또는 준상급지로 불리는 강남3구와 ‘마·용·성’이 여지없이 상위권을 차지한 셈으로, 대체로 전년동기대비 수억원대 실거래가 상승이 이뤄졌다.
반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대표적인 외곽지역으로 꼽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을 보이면서 앞선 자치구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관악구(6억 6031만→7억 4676만원)를 제외하곤 △노원구(5억 7299만→5억 9479만원) △강북구(5억 8991만→5억 7909만원) △금천구(5억 8899만→5억 8537만원) △구로구(6억 1700만→6억 4614만원) 등은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직방은 강남구와 서초구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비중이 각각 39%, 34%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노원구와 도봉구는 종전 최고가의 70% 미만의 가격으로 매매 거래된 비중이 각각 30%, 29%에 이르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이후 강남권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국지적인 선호가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외곽 지역은 여전히 거래가 위축된 상태로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