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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유효' 휴학계 1만명 목전…재학생 절반 넘겨

김윤정 기자I 2024.03.29 11:38:53

누적 휴학신청 9986건…전체 53.1%
의대생들, 전날 768건 새로 휴학계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이 전체 재학생 절반을 넘겼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전국 40개 의대 중 8곳이다.

27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휠체어 탄 환자를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대 집단행동 현황을 29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6시 기준으로 추가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8개교 768명이다.

교육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유효 휴학계는 누적 9986건이다.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53.1%를 차지하는 규모다. 다만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기 때문이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교다. 휴학이 승인된 사례는 2개교 3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집단행동 참여를 강요받는 의대생 보호를 위해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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