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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는 마리아 칼라스가 그토록 사랑했던 음악을 통해 마치 오페라의 일부가 된 듯한 그의 삶의 끝자락을 조명하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오페라라는 초월적인 형태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으며 관객들이 영화 속 음악을 통해 칼라스가 살면서 겪어야 했던 다양한 일들을 함께 되돌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고 전한다. 영화 오프닝을 장식하는 베르디의 ‘오텔로’ 속 ‘아베 마리아’부터 ‘일 트로바토레’, 벨리니의 ‘노르마’,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메데아’, ‘나비부인’, ‘안나 볼레나’ 등 수많은 오페라 명곡들이 러닝타임을 수놓으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황홀한 시청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합창하는 사람들의 환상을 보는 장면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속 ‘대장간의 합창’이 흘러나오고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을 장악했던 전성기의 칼라스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안나 볼레나’를 열창하기도 한다. 특히나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는 안젤리나 졸리가 7개월 간의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완벽하게 소화해낸 푸치니의 ‘토스카’의 아리아가 펼쳐지며 압도적인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4월 19일(토)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관에서 ATMOS 상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마리아’ 메가토크는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MBC ‘FM 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를 진행 중인 김세윤 작가가 참여해 그간의 영화 행사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 ”라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극찬을 받았던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소프라노 조수미는 그간 각종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마리아 칼라스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전하며 어머니가 조수미를 임신하셨을 당시 24시간 마리아 칼라스 노래를 들으며 태교를 했다는 특별한 사연을 들려준 바 있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을 통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 오르며 영화계와도 인연이 깊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영화 ‘마리아’를 통해 관객들에게 들려줄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봄 극장가를 화려한 오페라 선율로 사로잡을 뮤직 시네마 ‘마리아’는 4월 16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