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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 도전장…포스코이앤씨, 유엔스튜디오 '맞손'

남궁민관 기자I 2025.04.10 16:33:32

공사비 9558억 달하는 대규모 복합단지…수주 정조준
글로벌 설계 역량·다수 도시개발 경험 내세워
차별화 맞춤형 디자인 제안 위해 유엔스튜디오 협업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 수주전에 도전장을 내민 포스코이앤씨가 이를 위해 세계적 건축설계사인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설계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일대를 단순 주거지로 조성하는 것이 아닌 서울을 대표하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다.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 조합 원안 설계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에 미래지향적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유엔스튜디오와 협업,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위치한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은 교통과 개발 측면에서 서울 내에서도 손꼽히는 입지를 자랑한다.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KTX·ITX 등 광역철도와 공항철도, 향후 GTX-B 노선과 신분당선 연장까지 예정된 ‘펜타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전자상가 재개발,노들섬 프로젝트 등 서울 대규모 도시계획의 중심축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나선 포스코이앤씨는 이같은 가치에 걸맞는 설계 차별화를 위해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유엔스튜디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본사를 중심으로 전세계 30개국에서 120여개 이상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계적인 설계그룹이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두바이 미래 교통허브, 싱가포르 복합업무단지 등 상징성 높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엔스튜디오는 기술적 완성도와 디자인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2터미널 등 굵직한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수의 설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한남4구역에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과 협업한 바 있으며, 압구정3구역 등 국내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소비자의 정서와 주거공간의 이해도가 매우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이앤씨 역시 그동안 송도국제업무지구,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판교 제2테크노밸리원 등 복합개발 프로젝트 다수를 성공시켜왔다. 이번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에는 기존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 지역만을 위한 맞춤형 설계와 사람을 위한 공간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외관패널과 문주 및 내장재에는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각종 구조체 및 가시설에는 포스코 강재인 ‘포스에이치’ 등을 적용해 튼튼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틀에서 탈피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만을 위한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와 유엔스튜디오의 혁신적 설계 협업으로 세계 중심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산 정비창전면 1구역은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로 구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예상 공사비는 9558억원에 달하며 오는 15일 입찰 마감 이후 6월 중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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