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9초 분량의 영상 속에서는 김 주무관이 단상에 서서 “출마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다른 직원들이 놀라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김 주무관이 말 한 마리를 타고 밖으로 나서는 장면이 담기고, 충주시 축산정책팀의 ‘학생승마체험 지원사업’ 소개가 이어지는 콘텐츠다.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며 여야에서 출마 선언이 이어지자 이러한 이슈를 활용해 지자체 사업을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이번 홍보 영상에도 기발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진짜 출마였느냐”, “요즘 이슈와 시 사업을 어떻게 이렇게 연결하느냐”, “예민한 시기에 출마라는 단어로 홍보라니 아이디어 미쳤다”는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발한 유튜브 콘텐츠에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20여시간 만에 조회수 51만회를 돌파했다.
한편, 현실적으로 ‘충주맨’ 김 주무관은 이번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대선후보는 피선거권 연령 하한을 만 40세로 두고 있는데, 김 주무관은 1987년생으로 만 37세다. 또한 공직선거법 상으로 공무원 신분으로는 대선 후보에 등록할 수 없다. 만약 공무원이 대선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60일 전까지, 대통령 궐위 선거는 30일 전까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번 대선의 경우 공무원은 5월 4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