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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는 이번 항공편을 자사 유로보너스 회원에 한정해 판매했으며 티켓은 단 4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해당 항공편의 특징은 탑승 전까지 목적지를 알 수 없다. 심지어 비밀 유지를 위해 승무원을 비롯해 SAS 임직원 또한 비행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기장과 부기장은 도착지를 사전에 알고 탑승한다.
탑승자들은 코펜하겐 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한 지 2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최종 목적지를 알게 됐다. 이번 항공편의 비밀 도착지는 스페인 세비야로 밝혀졌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최근 SNS를 통해 후기를 남겼다. 승객은 “SAS가 ‘비밀 여행지’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야 어디로 가는지 알게 된다. 여러분이라면 타시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난 무조건 탄다” “진짜 흥미롭다” “여유 시간이 많으면 당장 예약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AS가 이러한 방식의 항공편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SAS는 지난해 그리스 아테네로 향하는 첫 번째 ‘미스터리 항공권’을 판매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항공사는 향후에도 해당 콘셉트를 이어갈 것으로 항공업계는 예상했다.
SAS 항공 측은 “여행의 설렘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더 크게 온다”며 “예상 가능한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