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尹 담화에 분노…"계엄 때려 맞은 시민으로서 거북해"

최희재 기자I 2024.12.07 16:24:20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2분 담화를 비판했다.

이승윤(사진=이데일리DB)
이승윤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 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 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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