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님 도와주세요"...'성심당 케이크 줄 안서고 사는 법'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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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12.24 18:48: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전 성심당에서 ‘역대급 웨이팅’이 펼쳐지자 “케이크 줄 안 서고 사는 법”부터 “임신부 구한다”는 게시물까지 공유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온라인에는 ‘성심당 임신부 프리패스 근황’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성심당 임신부님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저랑 지금 바로 같이 들어가실 수 있는 임신부님 찾아요. 건당으로 돈은 바로 드릴게요. 저희 언니가 임신했는데 부산에 있어서 여기까지 못 와서 저 혼자 왔어요. (딸기)시루 먹고 싶대서 사 가려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임신부는 바로 들어갈 수 있대요. 혹시 근처 사시는 분 중에 도와주실 수 있으신 분 계신가요?”라는 내용이다.

자신이 임신부라 프리패스 가능하다며 건당 2만 원을 받고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 드린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성심당은 지난해 임신부 배지와 산모수첩 등을 제시하면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임신부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임신부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등 악용 사례가 알려지자 성심당은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대조하는 등 확인 방법을 추가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심당의 겨울 한정 메뉴인 ‘딸기시루’를 사려는 방문객이 몰려들면서 또다시 임신부 프리패스가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 ‘성심당 케이크 줄 안 서고 사는 법’도 공유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가 필요한데 성심당은 20대 이상만 단체 예약 가능하다고 하기에 20명을 모집해 직장으로 케이크를 배송받았다”며 성심당 케이크 상자가 쌓여 있는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성심당은 케이크를 20개 이상 구매하면 대전 지역에 한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에도 ‘오픈런’ 해야 살 수 있는 성심당 케이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5시간 넘게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귀한 케이크가 됐다.

특히 딸기시루는 딸기를 아끼지 않아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고 마켓에서 웃돈을 주고 파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900억 원으로, 단일 빵집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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