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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제1공수특전여단과 707특임단의 국회 장악이 실패할 경우 추가 투입될 예비대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은 “친위 쿠데타에 가담했던 일선 장병들이 극심한 자괴감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휘부에 속아 아무것도 모르고 투입된 인원과 책임자를 확실히 가려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국회에 출동한 대원들은 군 지휘부가 북한 관련 상황에 투입되는 것처럼 지시해 ‘대북 작전’으로 알고 출동했다.
당시 707특수임무단 인원들에게 하달된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세지 내용에는 ‘북한 관련, 상황이 심각함. 당장 출동해야 할 수도 있음’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국회가 목표라는 것을 안 특전사 부대원들은 “속았다. 북한 때문에 출동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지휘부에 속았다는 사실에 정말 기분이 더러웠다”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군을 비난하는 국민들에 대해선 “부대 전체 분위기가 최악”이라며 “우리가 영화 ‘서울의 봄’에 나온 반란군이 되었단 말인가”, “우리가 왜 국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해야 하는가” 등의 자괴감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책임자는 확실히 가려내고 처벌하되 현장에서 애국 충정으로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유혈 사태를 피한 장병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