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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란주 작가도 “김선호 씨가 할머니와의 관계가 깊다고 얘길 들었다. 그래서 어르신들에 대한 정서가 다를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며 “나중엔 할머니들이 빵집을 그냥 못 지나가겠다고 할 정도였다. ’왜 안오셔‘, ’언제 오실거야‘ 등 할머니들이 지나가시면 무조건 말을 걸었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봉주르빵집‘은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시니어 디저트 카페‘를 배경으로, 인생의 맛을 아는 어르신들과 행복의 맛을 아는 빵집 식구들이 달콤한 위로와 온기를 나누는 힐링 예능이다. 김희애 김선호가 홀을, 차승원 이기택이 주방을 맡아 출연했다.
그러나 영업 첫 날, 김선호가 연극 스케줄과 겹쳐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김 작가는 “원래는 스케줄을 맞게 섭외를 했는데 촬영이 미뤄지면서 일이 그렇게 됐다”며 “김선호 씨도 정말 미안해 했는데, 김선호 씨는 죄가 없다”고 말했다.
영업 첫 날, 김선호의 빈자리를 세븐틴 디노가 채웠다. 박 PD는 “디노 씨도 와서 김선호 씨가 없다는 걸 알게 돼 많이 놀랐다”며 “그런데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디노 씨는 김희애 씨가 정말 좋아했다. 일을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알바복 그대로 서울에 올라갔다. 너무 지치고 넉이 나가서 유니폼을 입고 갔는데 그 정도로 몰입을 했다”며 “김희애, 차승원 씨는 디노 씨를 ’찬이‘라고 부르는데, ’찬이 잘 있느냐‘ ’또 왔으면 좋겠다‘고 많이 얘길 하신다. 그만큼 하루 만에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디노를 섭외한 것에 대해 “’삼시세끼‘, ’윤스테이‘ 할 때 배우들과 친한 사람들을 게스트로 초대했었다. 그러다보니까 배우들 중심의 관계성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출연진과 아예 모르는, 정말 알바생 같은 사람을 뽑아보자고 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주변에 물어봤는데 디노 씨를 추천해주더라”며 “디노 씨의 별명이 수발러라고 하더라. 형들이 11명 있어서 생긴 별명이라고 하더라. 잘 할거라고 섭외를 했는데, 스케줄이 바쁜 가운데에서도 왔었는데 정말 잘 하더라. 아이돌인데 어떻게 일을 이렇게 잘하지? 싶었다”고 감탄했다.
’봉주르빵집‘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방문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따뜻한 힐링 예능이다. 그렇다보니, 타 예능프로그램처럼 ’매출‘에 대한 언급도 없다. 직원들이 손익 따지지 않고 서비스를 퍼주기도 한다.
박 PD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오셔서 새로운 경험을 하시고, 사랑방처럼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다 보니 어떤 소회를 가지고 가느냐가 초점이었다. 얼마나 더 파는 지가 중요하진 않았다. 자영업자 분들은 쉽지 않으시겠지만, 우리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온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박 PD, 김 작가는 ’봉주르빵집‘의 매출이 ’적자‘였다고 웃으며 “그러나 동네 분들이 단골이 되셔서 자주 방문하셨다. 장사를 오래 했다면, 단골 위주의 장사를 해 마이너스는 벗어났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봉주르빵집‘이 재미와 감동, 두 가지를 모두 잡은 프로그램인 만큼 벌써 시즌제 제작에 대한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김 작가는 “배우들에게도 오랜만에 긴장감, 성취감이 됐던 것 같다. 그런 걸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다른 도전을 내밀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디저트가 될 수도 있고 다른 메뉴가 될 수도 있고, 지역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1박 2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지역 마다 매력이 다르다. 특산물도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지역과 결합을 하면 또 새로운 재미가 생길 것 같다. 배우들의 케미도 깊어져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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