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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구매만 1억..조희대 "술안마신다", "카드 본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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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6.10.06 13: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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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대법원 등 국정감사
조희대 대법원장, 업무추진비 논란에 "잘 모른다" 취지 답변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고가 식사와 와인 구매 등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에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노진환 기자.
노진환 기자.
조 대법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등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를 받았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무추진비 사용과 관련해 집중적인 질의를 했다.조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 담당자가 카드를 관리하고 있으며 자신은 회식 일정이 있을 경우 참석해 구성원들을 격려할 뿐 카드 결제 사항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가서 그냥 그 사람들을 격려해 주는 것뿐이다. 그날 식사값이 얼마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고가 식사 문제에도 “지출 금액이 커진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대법원장 업무추진비 집행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조 대법원장은 “앞으로는 시정하고 국민들께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1억원이 넘는 와인 구매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2022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업무추진비로 1억800만원에 달하는 와인을 구매한 기록이 앞서 공개돼 논란이 됐는데, 조 대법원장은 이날도 사용처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조 대법원장은 “저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다”며 직접 와인을 먹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선물용으로 구매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업무추진비 사용 지침에 주류 구입은 제한하고 있음에도 와인을 왜 산 것이냐고 거듭 추궁했지만 조 대법원장은 “저는 카드도 본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앞서 조 대법원장이 2023년 12월 취임한 이후 2년 9개월 동안 2억600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사실이 공개됐다. 대법원은 사용 내역도 처음 공개했는데, 대법원과 한남동 공관 근처 유명 레스토랑에서 고가 식사를 주로 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고가 지출 이외에도 허위 영수증 처리 의혹, 주류 대량 구매 등 부적절한 사용 정황이 확인돼 이날 국감에서도 해당 사안 집중 질의가 예고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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