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못한 말', AI 활용한 재현 장면 등장 '결이 다른 전쟁사', 시네마틱 AI 활용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ENA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방송 산업 환경의 변화를 이끈다.
김종래 KT ENA AI콘텐츠팀장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진행된 ‘KT 그룹 커넥트 위크’에서 김종래 ENA AI콘텐츠팀장은 하반기에 선보이는 AI 활용 신작들을 소개했다. ENA에서는 AI 제작, AI 영상 재현, AI 클로닝 등 다양한 기술을 장르별 특성에 맞춰 콘텐츠에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하지 못한 말’은 클로닝 AI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실사 촬영이 어려운 사건, 기억, 의료 현장을 AI로 시각화해 방송으로 제작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프리젠터로 나선 권유리가 실제 촬영에 나선 동시에 클로닝 AI로 제작돼 재현 화면에서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실제 권유리와 AI로 제작된 권유리가 동시에 등장한다는 점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음으로 소개된 프로그램은 역사 토크쇼 ‘결이 다른 전쟁사’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시네마틱 AI를 활용했다. 김 팀장은 “단편적인 이미지만 보여줬던 것들을 시네마틱 AI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했다”며 “일반적인 방송에서는 삽화 혹은 자료 사진으로 소개됐었는데 ‘결이 다른 전쟁사’는 스토리텔링과 고품격 영상을 가미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영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출연진과 AI의 경쟁이 담긴 프로그램 '맡겨만 주십숏' 포스터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새 예능 프로그램 ‘맡겨만 주십숏’은 출연자와 생성형 AI가 같은 시간 안에 각각 홍보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콘텐츠화하고, 소상공인에게 선택을 받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즐기는 예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해 기획된 방송이다. ‘맡겨만 주십숏’에서는 국내 예능 최초로 AI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김 팀장은 “출연자인 신동 씨가 AI를 활용한 홍보 영상을 만드는데, 제작진을 능가하는 실력을 보여준다”며 “신동 씨는 촬영을 위해 3500만 원을 호가하는 촬영 장비를 가져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ENA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AI 콘텐츠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김 팀장은 “장르의 실험과 라인업 확대를 통해 AI 콘텐츠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