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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손 대표가 이번 화재 참사 관련 언론보도를 두고 상무, 부사장 등 회사 주요 임원 등을 상대로 대응 및 운영에 대해 부실함을 질책하며 소리를 지르고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BS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손 대표는 “야 어떤 X이 만나는지 말하란 말이야. 뉴스에 뭐 ‘사장이 뭐라고 큰소리치고 후배들에게 얘기한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변명이 전혀 없는 거야”라고 말하며 거친 언행을 이어갔다.
희생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 나왔다. 손 대표는 “조장·반장·리더가, 대표가 죽은 거다. 집에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 봐 뒤돌아보다가 늦어서 죽은 거”라며 특정 희생자의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늦게 나온 사람이 죽었다. 늦게 나오면 되겠느냐”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발언 도중 누군가가 유가족들을 만나러 떠나야 한다고 하자 “뭘 가만히 있어봐. 유가족이고 XX이고 간에!”라며 욕설까지 섞어가며 막말을 내뱉었다.
참석자들은 “보다 못한 손 대표 가족이 그를 말리며 회의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손 대표 가족은 발언의 부적절함을 인지한 듯 회의 참석자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참석자 중에는 이번 참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직원들도 있는 상태였다.
손 대표 가족 A씨는 “결국은 지금 이런 상황 이겨내고 어떻게든지 다시 재건해서 우리가 회사 다시 만들 수 있으니까 사장님 행위에 대해서 너그럽게 생각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잘 이해해 주십시오. 제가 미안해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대표가 평소 직원들에게 고함을 치고 욕설을 해 온 사실이 관련 녹취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같은 행태는 특히 공장이 아닌 본사 관리직 등 사무직에 집중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황병근 노조위원장은 “과거 행동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데,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피해 보상과 엄벌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번 참사 관련 산업안전보건법위반, 중대재해처벌법위반 혐의로 입건돼 노동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