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한' 뮌헨, 토트넘에 2-1 승리
김민재 55분·손흥민 75분 소화
뮌헨 전반 4분 비도비치·후반 11분 고레츠카 득점
토트넘은 후반 21분 포로 원더골로 응수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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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경기 시작 전 손흥민과 김민재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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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두 기둥의 맞대결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민재가 속한 뮌헨(독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1900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뮌헨은 승리까지 챙겼다. 지난달 31일 팀 K리그에 승리했던 토트넘은 1승 1패로 한국 일정을 마무리했다. 나란히 선발 출전한 김민재와 손흥민은 각각 55분과 75분을 소화했다.
뮌헨은 4-2-3-1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마티스 텔이 자리했고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지원했다. 중원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가 지켰고 수비 라인은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요시프 스타니시치, 샤샤 보이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원정팀 토트넘도 4-2-3-1 대형으로 맞섰다.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공격을 이끌었고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자리했다.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가 허리를 지켰고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꾸렸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손흥민과 김민재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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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바이에른 뮌헨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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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부터 뮌헨이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토트넘을 공략했다. 초반 분위기도 뮌헨이 잡았다. 전반 1분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그나브리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뮌헨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분 비카리오와 스펜스 사이의 패스 시도를 차단했다. 그나브리의 드리블이 비카리오 발에 걸렸으나 쇄도하던 비도비치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일명 ‘손흥민 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살짝 떴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는 클루세브스키가 김민재를 제치고 슈팅했으나 스타니시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뮌헨 김민재 앞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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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7분 유려한 패스로 왼쪽 측면에서 공격했다. 텔이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과 24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각각 김민재, 뮐러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뮌헨이 유려한 패스로 토트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전반 37분 파블로비치의 전진 패스를 받은 텔이 골문 오른쪽을 노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1분 뒤에는 화려한 연계 플레이에 이어 그나브리의 슈팅이 나왔으나 옆으로 벗어났다.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뮌헨 김민재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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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뮌헨 김민재가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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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후반 2분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글루셉스키가 왼발로 겨냥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뮌헨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브라이언 사라고사가 나섰으나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뮌헨이 후반 10분 김민재를 대신해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이어 곧장 추가 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텔의 패스를 받은 레온 고레츠카가 골키퍼와 맞섰다. 첫 번째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재차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바이에른 뮌헨 레온 그레츠카가 골을 넣고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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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토트넘 페드로 포로가 골을 넣고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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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사르가 골키퍼와 맞섰으나 살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기다림은 시원한 득점으로 해소됐다. 후반 21분 포로가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출렁였다. 2분 뒤에는 루카스 베리발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은 후반 30분 손흥민을 불러들이며 휴식을 줬다.
뮌헨은 교체 자원을 통해서 지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한여름 밤의 축제, 승자는 뮌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