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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뽑아내 8타를 줄이며 10언더파까지 점수를 낮췄다. 오후 8시 30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병훈은 전날보다 28계단 오른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로 나선 존 람(스페인 11언더파)와는 1타 차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안병훈은 그 뒤 4번홀부터 7번홀(이상 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이후로도 버디 행진을 멈추지 않은 안병훈은 전반 마지막인 9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고, 후반 들어서도 10번(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이날 버디 행진의 원동력이 된 것은 정교한 아이언샷이다. 11번홀까지 경기하며 한 홀도 빠뜨리지 않고 온그린에 성공해 매 홀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티샷은 최대 320야드를 때렸고, 8번 쳐서 두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오후 7시 17분에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도 4번홀까지 1타를 줄이면서 공동 6위로 선두그룹을 추격 중이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쇼플리와 마쓰야마는 3번홀까지 1타씩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