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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원태인-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진 완벽 계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16승 12패를 기록,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13승 14패가 되면서 승률 5할 밑으로 내려갔다.
투수진이 다했다. 선발 원태인은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쳐 시즌 4승(1패)째를 기록했다. 뒤이어 셋업맨 김재윤과 마무리 오승환이 1이닝씩을 깔끔하게 막아 팀 완봉승을 책임졌다.
삼성은 5회초 2사 1, 3루에서 김지찬의 좌전 적시타로선제 결승점을 뽑은 뒤 7회초 김성윤의 희생플라이, 8회초 류지혁의 좌중월 적시타로 1점씩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은 이날 시즌 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408세이브를 거운 오승환은 이와세 히토키가 1999∼2018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남긴 아시아 통산 최다 세이브(407개) 기록도 뛰어넘었다.
키움은 선발로 나선 김인범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추신수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에 힘입어 KT위즈를 5-2로 눌렀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치는 SSG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1호이자 2021년 KBO리그 개인 통산 통산 50호 홈런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남긴 218개를 합쳐 한미 개인 통산 홈런을 268개로 늘렸다.
KT 황재균은 4회초 오원석의 몸쪽 공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를 통해 스트라이크로 판독되자 이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ABS 판정과 관련된 역대 1호 퇴장이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낙동강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를 4-0으로 눌렀다. NC 좌완 선발 카일 하트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여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두산 베어스는 홈런 2개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한화이글스를 10-5로 꺾었다. 프로 2년차 두산 우완 김유성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프로 통산 첫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