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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11일 “황희찬과 엄지성의 부상 부위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라며 소집 가능 여부는 15일 오전 중에 공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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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집에 앞서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소속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결장하며 회복에 몰두 중이다.
소집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던 홍 감독도 제외 결정을 내렸다. 그는 지난 4일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소집 제외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임무를 대신할 적임자로 황희찬을 택했다. 황희찬도 최근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씻으려는 듯 의욕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상대의 두 차례 거친 태클에 쓰러졌고 결국 전반 23분 만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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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 감독은 연달아 나온 부상자에 당황스러웠다며 “황희찬이 초반부터 좋았고 새로 들어간 엄지성도 좋았는데 같은 포지션에서 연속으로 다치니 굉장히 난감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스태프에 업혀 이동하는 등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보였다. 홍 감독 역시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며 “그 부분에 대한 1차적인 방안이 나왔는데 오늘 미팅 후 발표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황희찬과 엄지성의 정밀 검진 결과에 따라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