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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아쉬움 동생이 풀었다’ 한국 U-17, 카타르 6-1 대파... ‘김명준 해트트릭’

허윤수 기자I 2023.06.16 23:01:04

아프가니스탄-이란과 차례로 격돌
대회 4강에 들면 FIFA U-17 월드컵 출전

대한민국 U-17 대표팀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대파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U-17 대표팀은 6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A대표팀 패배의 아쉬움을 화끈하게 달랬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카타르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19일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22일에는 이란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주장 김명준(포철고)이 페널티로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공을 뺏겼다. 이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실점은 보약이 됐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0분 양민혁(강릉제일고)이 측면을 허물고 올려준 공을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가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화려한 개인 기량을 뽐냈다.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직접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을 침투한 양민혁이 문전으로 공을 보냈다. 김명준이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한 발 더 달아났다. 양민혁이 다시 돌파 능력을 뽐냈다. 후반 10분 완벽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벗겨냈다. 이어 내준 공을 백인우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한국이 환상적인 플레이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박승수(매탄고)의 크로스를 윤도영이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막아낸 걸 김명준이 재차 슈팅하며 해트트릭과 대승을 완성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16개국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을 구성해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 4위 안에 들면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FIFA 월드컵 출전과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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