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제일 중요”…SSG, 불펜 조기 출격 총동원령

이지은 기자I 2022.11.04 19:16:29

김원형 감독 "1차전처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
선발 오원석, KS 데뷔전…정규시즌 키움 상대 약세
"야수들 전체적으로 몸 풀려…타격 기대해야 할듯"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불펜 조기 출격을 대비한 총동원령을 내렸다.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S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S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앞서 인천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는 1승1패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선발 요원을 둘이나 쓰고도 연장 접전 끝에 패했고, 2차전에서는 ‘에이스’ 윌머 폰트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시리즈가 장기전이 된다고 해도 3차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1차전처럼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택형, 서진용, 문승원을 제외한 불펜 자원 모두는 5회 이전에 대기한다”며 “투수 쪽을 대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선발은 숀 모리만도가 나서야 했으나, 1차전 총력전 과정에서 중간계투로 등판해 공 39개를 던지면서 계획이 어그러졌다. 하루 당겨 등판한 ‘영건’ 오원석은 이제까지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 키움 상대 7경기(썬발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원석에 대해 “전체적인 방어율이 좋지 않기도 하고 무너질 때 확 무너지는 경향도 있었지만, 선발 2경기 정도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5이닝 정도만 던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이 시리즈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요키시를 상대로 강한 면모가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오태곤은 정규시즌 키움 선발 요키시 상대 2루타 두 개 포함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유독 강했다.

김 감독은 “1~2차전에는 야수들이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2경기를 하고 나니 전체적으로 몸이 풀려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밖에 날씨가 추워졌는데 고척돔으로 와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타격을 기대한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기대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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