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은 MBC ‘원더풀 월드’부터 tvN ‘눈물의 여왕’까지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며 화면을 장악하고 있다.
MBC ‘원더풀 월드’에서 오만석이 연기한 ‘권지웅’은 극중 스토리의 시작점이 되는 인물이다. 은수현(김남주 분)의 아들을 사고로 죽게 만들고 그로 하여금 복수를 행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그는 표정과 말투는 물론, 형형한 눈빛으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제대로 불어넣었다. 특히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그의 연기는 화면 너머까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극에 텐션을 더했다는 평.
특히 은수현과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선했던 인상이 악랄하게 변해가는 순간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 모두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열하며 제발 자신의 아이에게 사과해달라고 비는 은수현에게 자신의 명함을 꽂아주는 모습, 은수현을 무심히 내려다보다 싸늘하게 돌아서는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고, 숨멎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오만석은 tvN ‘눈물의 여왕’에서 산지기 역으로 출연해 짧은 분량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가족 수렵을 나선 퀸즈 일가를 보필하며 포근한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 앞에서 인물들의 진실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인물로 활약하고, 적시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며 극적인 전개를 이끌고 있다.
분노 유발자와 인간미 가득한 인물을 넘나드는 온도차 열연을 보여주며 연기 내공을 뽐내고 있는 오만석은 최근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도 출연 소식을 전했다.
연륜이 묻어나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들을 고스란히 흡수하고 그려내며 감탄을 자아내는 그가 새 작품에서는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