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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에 2연승을 챙긴 LG는 키움과 주중 홈 3연전에서 당한 스윕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28승 21패가 된 LG는 여전히 리그 순위 3위를 유지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지난해 부임 후 두 시즌 만에 개인 통산 100승(14무 79패)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49번째 100승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KIA와의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에 이어 LG에게도 연패를 당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3승 25패가 된 삼성은 6위 자리 조차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LG는 초반부터 삼성 선발 백정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삼성에게 1회초 선취점을 내주긴 했지만 1회말 반격에서 홍창기, 박해민의 연속안타와 채은성의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에는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송찬의의 좌전 안타와 이재원의 1타점 우중간 3루타, 김민성의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가 잇따라 터졌다.
홍창기으 내야안타를 더해 무사 1, 3루 찬스가 이어진 가운데 박해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첫 홈런을, 그것도 친정팀 상성을 상대로 꼽았다.
7-2로 앞선 3회말에는 송찬의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송찬의는 지난 24일 키움전에서 1군 데뷔 홈런을 때린데 이어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홈런왕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6회말에도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LG는 이후 삼성의 반격을 2점으로 막으면서 무난히 승리를 지켰다.
이날 LG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오지환, 송찬의, 이재원, 김민성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씩 올렸다. 홍창기도 2안타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을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2020년 5월 16일 키움전 이후 계속된 5이닝 이상 연속 투구 기록도 66경기로 늘렸다.
반면 삼성은 이날 3안타 빈공에 그쳤다. 볼넷을 8개나 얻기는 했지만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호세 피렐라 혼자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시즌 14승을 챙기며 리그 최고 선발로 군림했던 삼성 선발 백정현은 3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8실점을 내주고 시즌 5패(무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