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미니 6집 '선 시커' 발매
더블 타이틀곡에 작사·작곡 참여까지
세븐틴처럼… "직접 프로듀싱도 하고파"
"목표는 음방 1위… 대표곡 탄생했으면"
| 크래비티(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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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븐틴 선배님처럼 앨범 전곡을 직접 만들고 프로듀싱하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그룹 크래비티(CRAVITY, 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세븐틴을 롤모델로 꼽으며 ‘자체제작 아이돌’의 계보를 잇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차세대 프로듀싱돌로 떠오르는 우빈을 비롯해 세림과 앨런 등이 매 앨범 꾸준히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메이드 인 크래비티’ 앨범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크래비티 우빈은 최근 진행한 미니 6집 ‘선 시커’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기회를 주셔서 3곡 정도의 자작곡을 꾸준히 앨범에 싣고 있다”며 “언젠간 세븐틴 우지 선배님처럼 전체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세림도 “지금까지 앨런과 함께 계속 작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론 작곡에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크래비티의 색깔을 가득 담은 앨범을 선보이고 싶다는 야망을 밝혔다.
성민은 크래비티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을 갖고 싶다고 바랐다. 성민은 “아직은 크래비티를 대표할 만한 곡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 더블 타이틀곡 ‘치즈’와 ‘레디 오어 낫’이 크래비티의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고, 더불어 ‘수록곡 맛집’으로 불리는 만큼 다양한 장르와 도전이 담긴 수록곡도 많은 사랑 받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새 앨범 ‘선 시커’ 소개도 이어졌다. 형준은 “‘선 시커’는 ‘태양을 쫓는 자’라는 뜻이다. 태양이 바로 우리의 목표”라며 “앞선 앨범인 ‘마스터: 피스’에서 우리의 목표를 찾았다면, 이번엔 팬분들의 목표를 우리가 함께 찾아주고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빈은 “개인마다 각자의 목표가 있기 마련”이라며 “크래비티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힘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껏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가득 담아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더블 타이틀곡이다. 지금까진 타이틀곡 한 곡에 집중했다면, 이번 앨범부턴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했다.
| 크래비티 세림(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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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성민(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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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정모(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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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앨런(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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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우빈(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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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민희(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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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원진(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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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형준(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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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비티 태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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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은 “더블 타이틀곡 ‘치즈’와 ‘레디 오어 낫’은 느낌도 다르고, 보여드릴 매력도 다른 곡”이라며 “다양한 모습을 한 앨범 활동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치즈’와 ‘레디 오어 낫’은 크래비티의 180도 정반대 매력이 돋보였다. 첫 번째 타이틀곡 ‘치즈’가 청량한 느낌이라면, 두 번째 타이틀곡 ‘레디 오어 낫’은 ‘퍼포비티’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강렬한 퍼포먼스와 강한 에너지가 돋보였다.
성민은 “‘치즈’에선 청량하고 칠한 분위기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퍼포먼스에선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뛰노는, 멤버들과의 케미에 집중했다”며 “‘레디 오어 낫’은 포인트적인 안무와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도 크래비티 사상 최초로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장소는 앨런의 고향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다. 앨런은 “고향 LA에서 뮤비를 촬영하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며 “촬영장에 엄마가 찾아오셨는데, 엄마 앞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처음이다 보니 처음엔 민망하고 쑥스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진은 “뮤비 촬영을 하러 갔다기보단, 놀러 간 김에 뮤비를 찍은 듯했다. 솔직히 놀다 온 느낌”이라며 “그만큼 크래비티의 자유롭고 여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태영도 “처음으로 첫 해외 뮤비 촬영이라서 설레고 들떴다”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노래를 듣고 즐겨주시더라. 멤버들도 무대하는 것처럼 즐기면서 촬영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크래비티는 컴백 직전 다녀온 월드투어를 언급하며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앨런은 “음악이 하나의 소통수단이란 걸 몸소 깨닫게 됐다”며 “많은 분께서 한국어를 몰라도 음악을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며, 음악의 힘을 다시금 체감했다”고 말했다. 원진과 민희는 “월드투어 공연마다 객석을 채워준 팬들에게 감동을 참 많이 받았다. 우리 응원법이나 주요 노랫말 떼창도 다 하더라”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고, 팬 소통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크래비티(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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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의 열정과 집념이 가득 담겼기 때문일까. 미니 6집 ‘선 시커’는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9월 8~14일)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핫 트렌딩 송즈 차트는 X(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전 세계 음악 관련 트렌드와 주제를 반영해 순위를 매기는데, 크래비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선 시커’는 단 이틀 만에 전작 초동 기록을 돌파, 앨범 판매고 30만장 고지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미니 6집의 모든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다.
성민은 “열심히 만든 앨범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정말 보람찬 일”이라며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고,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꼭 해보고 싶다”고 염원을 드러냈다. 원진은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크래비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수록곡도 정말 좋다. 크래비티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으니 많이 듣고 보고 들겨달라”고 당부했다.
크래비티는 지난 11일 미니 6집 ‘선 시커’를 발매했다. 미니 5집 ‘마스터: 피스’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
‘선 시커’는 청춘의 뜨거운 젊음과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레디 오어 낫’은 크래비티의 에너제틱함과 영한 바이브를 보여주는 이번 앨범의 대표곡이다. 세림, 앨런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부질없는 고민과 뒤늦은 후회 대신 지금 당장 너를 위해 모든 걸 쏟아낼 준비가 돼 있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