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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김태리 있었으면…그릇이 큰 사람"[BIFF]

박미애 기자I 2021.10.07 17:05:54

'승리호' 오픈토크

송중기(사진=네이버NOW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송중기가 진선규를 칭찬하며 “김태리가 보고 싶다”고 눈길을 끌었다.

7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승리호’ 오픈토크가 열렸다.

송중기는 이날 함께 자리한 진선규에 대해 “실제 선배기도 하지만 현장에서 여러 배우들을 아우르는 역할을 했다”며 “가교 같은 존재였다”고 진선규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태리가 (이 자리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호’는 한국영화에서 첫 시도하는 우주 SF블록버스터로,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화려한 캐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픈토크에는 송중기 진선규 그리고 조성희 감독만이 자리했다. 송중기가 김태리가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이같이 표현한 것.

송중기는 “김태리를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 배우뿐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좋았다. 그렇게 작은 체구의 친구가 그릇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사람인지라 작품을 할 때 좋은 사람들과 협업하고 싶은데 그런 면에서 우리는 복을 많은 것 같다고 선규 형과 얘기한 적 있다. 그 부분에서 김태리가 차지했던 부분이 크다”고 얘기했다.

진선규 역시 “좋은 배우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지론이 있다”며 “김태리는 이렇게 좋을 수 있나 싶을 만큼 지내면 지낼수록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었다”고 거들었다.

송중기는 최근 ‘보고타’ 촬영을 마쳤다. 그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 기간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오징어 게임’을 보는 외국인들을 봤다. 해외에서 ‘오징어 게임’ ‘기생충’ ‘승리호’ 얘기를 들으며 뿌듯했다”며 “동시에 잘 만들어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국 223편을 상영하며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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