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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가 라이브 공연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단독콘서트 ‘웰컴 투 더 쇼’를 통해서다. 360도로 펼쳐진 무대와 객석,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100% 올 밴드 사운드에 올 라이브까지.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의 끝을 3만명이 넘는 관객에게 선사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이식스 단독콘서트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3일차 공연이 성료했다.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열린 ‘웰컴 투 더 쇼’는 12~14일 3일 동안 3만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의 저력을 입증했다.
데이식스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좌석을 360도 전체 개방했다. 그룹 로고로 디자인된 무대가 360도 원형으로 회전하는 등 관객 친화형 무대를 구현했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중간 자리를 이동하며 관객들과 360도로 끊임없이 교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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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데이식스 멤버들은 360도 공연장에 대한 소회를 전하기 시작했다.
영케이는 “360도 공연장으로 찾아뵙게 됐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아름답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원필은 “마이데이(팬덤명) 앞에서 360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고 했고, 도윤은 “가운데에 있다 보면 여러분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너무 황홀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케이는 “2019년에 이어 다시 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며 “360도 공연장으로 꾸며 여러분을 더 많이 모실 수 있게 됐다. 다 여러분에 해낸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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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케이는 관객들의 떼창에 감격한듯 “여러분 참 노래 잘하십니다”라고 말하며 박수를 쳐줬다. 이후 마이크를 객석으로 향해 돌려놓는 등 팬들의 호응을 여유롭게 이끌어냈다.
데이식스는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몰아갔다. ‘그게 너의 사랑인지 몰랐어’, ‘그럴 텐데’로 스윗한 매력을 뽐낸 데이식스는 공연장을 찾은 여성 관객을 향해 프러포즈하듯 ‘예뻤어’ 무대를 감미롭게 열창했다. 이후 ‘스위트 카오스’, ‘나만 슬픈 엔딩’, ‘포 미’, ‘힐러’에 ‘바래’, ‘해피’까지 연이어 달린 데이식스는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에도 아랑곶하지 않고 무대에만 열중했다.
특히 원필은 ‘해피’를 부르던 중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원필은 “‘해피’라는 노래를 부를 땐 유독 벅차서 기쁜 느낌이 든다”며 “목놓아 부르는 (팬들의 떼창)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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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날레는 데이식스의 역주행 곡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장식했다. 데이식스의 대표 히트곡이자 음악여정 제2장을 활짝 열어준 곡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데이식스 멤버들과 현장에 운집한 관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목소리로 열창해 진풍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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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덕에 행복한 사람이란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순간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음악 열심히 하겠다.”(도운)
“360도 공연을 열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너무 좋았다. 모두 마이데이 덕분이다. 감사하다.”(성진)
“멋진 추억 나눠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데이식스와 함께 걸어가달라.”(원필)
“이 순간이 정말 베스트 파트인 것 같다. 정말 즐거웠다. 모두 행복합시다!”(영케이)